‘백현동 개발’ 인허가 용역업체 압수수색…“특혜 여부 자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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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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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의 인허가 절차 업무를 대리한 설계용역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설계용역업체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백현동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의 성남시 인허가 절차 대리업체로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을 설명하는 등 백현동 사업에 상당 부분에 참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의 대화녹음 녹취록을 작성한 인천 소재 속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 전 대표가 정씨와 민사소송 분쟁이 있을 때 녹음한 파일을 확보했는데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

백현동 개발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기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은 2015년 김 전 대표가 개입한 이후 용도변경(임대→민간분양)과 4단계 상향(자연녹지→준주거지역)이 이뤄지며 급물살을 탔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친분을 활용해 성남시에 백현동 사업 인허가 관련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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