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사장서 37m 항타기 인근 주택가 덮쳐…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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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9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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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35분경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3.3.29. 뉴스1
29일 오전 11시 35분경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3.3.29. 뉴스1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항타기(抗打機)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경 37m 길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4층짜리 원룸 건물 등 인근 3개 건물을 덮쳤다.

파손된 원룸 3곳 중 2곳에서 각각 주민 3명과 2명 등 모두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가 인근 건물 3개 동을 수색한 결과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전 11시 35분경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3.3.29. 뉴스1
29일 오전 11시 35분경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에서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3.3.29. 뉴스1
이 사고로 3개 건물의 옥상과 상층부가 파손됐으며 해당 건물의 가스, 전기, 수도는 안전 문제로 전체 차단된 상태다. 또한 경찰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항타기가 다음 작업을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중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항타기 운전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40분경부터는 고용노동부와 울산시 등 유관기관이 사고 대책회의를 열었다. 당국은 이날 300톤(t) 크레인을 동원해 넘어진 항타기를 수습할 계획이며, 복구에는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신세계 빌리브 리버런트 공동주택 건설현장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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