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발로 걷어차…기사 폭행 후 택시 훔쳐 달아난 30대 검거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29일 11시 22분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택시 기사를 위협하고 있는 남성. 채널A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택시 기사를 위협하고 있는 남성. 채널A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뒤 택시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했다.

A 씨는 지난 18일 강남구 남부순환로에서 처음 택시에 탑승했다. 이후 매봉역 인근에서 택시 기사에게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로 가달라고 말했다. 기사는 처음에 말한 목적지와 차이가 있으니 다른 택시를 탈 것을 권유하며 정차했다.

기사가 조수석 문을 열자 A 씨는 갑자기 기사의 뺨을 때리더니 발로 배를 걷어찼다. 그는 수차례 기사를 폭행하며 기사가 차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근처 편의점을 간 사이 A 씨는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1㎞쯤 떨어진 빌라촌에 택시를 세워둔 뒤 다른 택시를 호출해 탑승했다. 경찰은 강남도시관제센터 등과 공조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A 씨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A 씨가 두 번째로 이용한 택시 기사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A 씨는 두 번째 택시 이용 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택시요금을 결제한 신용카드 내역 등을 조사해 그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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