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은 없다”…배우 진태현이 마라톤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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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1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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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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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 나의 두 번째 도전, 나의 두 번째 성공. 우리 부부에게 실패와 좌절은 없다. 아내를 위해 세상 모든 것을 돌파할 예정이다. 또 한 번의 42.195km가 끝났으니, 내 인생의 풀코스와 다음의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위해 다시 준비해야겠다. 또 다시 찬란함을 기대한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배우 진태현(42)이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을 마친 소감을 21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진태현은 “지난 대회보다 잘 뛰었다”며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박시은)를 위해, 가족을 위해, 장애 아동 은성이를 위해 끝까지 멈추지 않고 달렸다”고 했다.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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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은 아내를 위해 도전한다고 했다. 진태현은 “난 아내를 위해 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난 언제나 완주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일도, 부모도, 자식도 그 어떤 것도 아내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했다.

진태현은 “세상에 멈추려하는 모든 분들”에게 “여러분의 인생도, 삶도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돌파하자. 그거 별거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돌파하시라. 그러면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저는 러닝 레슨학원도 다니지 않고, 전문적인 크루도 없다. 혼자 훈련하고, 혼자 뛴다.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했다.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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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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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이 참가한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대회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 참가자는 42.195km 풀코스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한 참가자는 10km를 뛰며 서울 도심 레이스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40개국 3만15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배종훈 씨(57)는 근육이 점차 경직되는 희소병(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아들 배재국 씨(27)의 휠체어를 밀며 달렸다. 최고령 참가자인 이종대 씨(84)는 ‘인생은 60부터, 건강하게 삽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뛰었다.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 복장을 한 성기민 씨(35)는 약 40km 지점부터 ‘플로깅’(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뛰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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