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틀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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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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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에 미세먼지가 가득 끼어있다. 2023.2.5/뉴스1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에 미세먼지가 가득 끼어있다. 2023.2.5/뉴스1
서울시는 7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59㎍/㎥, 경기 63㎍/㎥, 인천 62㎍/㎥으로, 수도권 모두 50㎍/㎥를 초과했다. 7일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돼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수도권 지역의 고농도 상황은 한반도에 위치한 이동성 고기압과 대기정체로 지난 4일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축적된 가운데 5일 중국 측 국외 유입이 더해져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2곳 이상에서 발령기준을 충족할 때 비상저감조치를 공동발령하고 공동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날에 이어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8개소의 운영시간 단축·조정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 349개소 공사시간 단축·조정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도로청소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이행실태 점검반 시·자치구 55개조를 편성해 점검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중 자원회수시설, 열병합발전소 등 25개 의무사업장은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서울대학교와 중앙보훈병원 등 23개 자율사업장은 기 체결된 자율적 협약에 의해 감축하게 된다.

도로청소의 경우, 취약지역(어린이, 노약자 등 거주) 인접, 차량 통행량(일교통량 2만5000대 이상) 등이 많은 중점관리도로는 1일 4회 이상 청소한다. 일반도로는 평상시 1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미세먼지 취약계층(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보호를 위해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원칙적으로 시·자치구 주관 공공 야외 행사나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시는 지난 5일 어린이집 4711개소, 복지시설 5436개소, 공동주택 2319단지 등에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신속히 전파했다. TBS TV·라디오, 지하철안내방송, 버스 정보안내단말기 5654대 등을 활용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내용을 전파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덕수궁 왕궁수문장교대의식, 숭례문 파수의식, 남산 봉수의식 등 시 주관 야외행사는 이날에 이어 7일에도 운영을 중단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기배출사업장이나 민간 공사장에서도 공사시간 운영 단축, 터파기 공정 중단 등 비산먼지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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