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화천 산천어축제, 130만명 흥행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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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한파 악천후 속 명성 재확인
얼음조각광장-선등거리는 계속 운영

3년 만에 열린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에 23일 동안 130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까지 축제를 운영한 재단법인 나라와 화천군은 30일 “방문객 130만 명이 역대 최고는 아니지만 폭우와 폭설, 한파 등 악천후 등을 감안하면 산천어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5만여 명이 산천어축제를 찾았다. 해외 관광시장이 아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또 축제 기간 동안 해외 52개국, 200여 매체를 통해 500건 이상의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은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화천읍 선등거리에서 야간 페스티벌이 열린 매주 금·토요일 밤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겨울의 낭만과 공연을 통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축제 주최 측은 폭우와 눈에 신속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얼음낚시를 비롯한 양질의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양과 질적인 면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산천어축제의 일부 부대행사는 당분간 계속된다. 수십 개의 대형 얼음조각이 전시된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형형색색의 산천어등(燈)이 화천읍 도심의 밤을 밝히는 ‘선등거리’는 다음 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분들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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