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자 확진 47명…양성률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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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320명 중 47명(14.7%)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확진됐다.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양성률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입국자는 1344명이다. 이중 단기체류 외국인 320명이 PCR검사를 받아 47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14.7%로 전날(5.5%)에 비해 9.2%포인트(p) 증가하면서 사흘 만에 두 자릿수가 됐다. 일일 양성률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일 19.7%→4일 22.7%→5일 31.5%→6일 23.1% →7일 23.5%→8일 14.8%→9일 3.9%→10일 5.5%→11일 14.7%다.

방역 당국이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누적 중국발 입국자는 총 1만1146명이다. 이중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누적 2550명이며 그 중 441명이 확진됐다. 이날까지 누적 양성률은 17.3%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사례 중 75명(62.5%)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다. 75명은 중국에서 들어온 장기체류·내국인들이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이 포함된 수치다.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 5일부터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결과서를 제출해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17%)에 대해 “당초 우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입국 전 PCR을 의무화하고 입국 후도 (PCR을) 의무화해서 다른 나라보다 방역 조치가 강하다”며 “생각보다 (중국발) 확산세가 크지 않은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와 그로 인한 국내 유입 가능성을 전문가와 논의한 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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