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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만 16명 투신 사망…인천대교에 드럼통 1500개, 비극 막을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1-15 10:20
2022년 11월 15일 10시 20분
입력
2022-11-15 08:12
2022년 11월 15일 08시 1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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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와 중구 영종도를 잇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 전경. 최근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 제공
인천대교 갓길에 투신사고 방지를 위한 드럼통(PE드럼) 1500개가 설치된다.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 측은 14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과의 간담회에서 인천대교 일부 구간에 주정차 방지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신사고 다발 지역인 인천대교 사장교와 접속교 등 3km(양방향 6km) 구간 갓길에 5m 간격으로 총 1500개의 드럼통을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설치는 오는 17일부터 이뤄지며 심야시간대 시야 확보를 위해 드럼통에 LED 안전표시등을 부착한다. 순찰 횟수도 하루 24회·600km에서 26회·700km로 늘린다.
인천대교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국내 최장 교량(21.4㎞)이다. 2009년 개통 후 모두 65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해 5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락사고는 매년 2∼5건을 유지하다가 특히 지난해에는 1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총 20명이 투신하고 16명이 사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를 줄이고자 대책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갓길 드럼통 설치’로 또 다른 사고를 유발하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냉소적 반응도 많다.
허 의원은 “드럼통 설치는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인 추락 방지시설물 설치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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