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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00원대 휘발유에 운전자 환호…구미 주유소 ‘너 죽고 나 죽자’ 경쟁
뉴스1
업데이트
2022-08-12 15:52
2022년 8월 12일 15시 52분
입력
2022-08-12 14:33
2022년 8월 12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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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알뜰주유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News1
경북 구미시의 주유소 두 곳이 가격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1200원대로 떨어뜨려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알뜰 셀프주유소와 SK 업체의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리터당 1394원, 1396원이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원래 알뜰 주유소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근처에 SK주유소가 생기니까 알뜰주유소 사장이 ‘너 죽고 나 죽자’며 기름값을 파격적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자 SK주유소 사장도 맞받아치면서 서로 치킨게임 하는 중”이라며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내리다가 결국 1200원대를 뚫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알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293원이었고, 주유소에는 기름을 싸게 넣기 위한 차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주유소 두 곳이 지난 11일 휘발유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다가(왼쪽) 12일 정상가로 복귀했다. ⓒ News1
그러면서 “구미시 운전자들은 싱글벙글하며 줄 서고 있고, 소식이 퍼져서 근처 지역 사람들이 운전해서 가도 이득이라며 몰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주유소는 같은 도로에서 마주 보고 있어 경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일 오후 1시 기준 두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각각 1672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근처 주유소들 역시 전날보다 내려 16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고공 행진했던 유가가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율 확대 영향으로 5주 연속 내려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1700원대로 내려갔으며, 경유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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