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치경찰위,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해 범죄 예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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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산책하며 위험 요소 살펴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방범 활동을 벌이는 ‘부산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와 수영구에서 진행된다. 순찰대에 선발된 견주는 반려견과 집 근처를 산책하며 위험 요소를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순찰대가 가로등이 꺼져 있는 곳이나 함몰된 도로 등을 발견하면 부산시 콜센터(120)로 전화를 걸게 하고, 성추행 등 위급 상황이 있으면 112로 즉시 신고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된 견주와 반려견에게는 ‘자치경찰’ 등의 문구가 새겨진 복장과 순찰도구 등이 지급된다. 다만 견주와 반려견이 도둑을 쫓는 등 위험성이 있는 범죄 예방 활동에는 나서지 않게 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위는 30일까지 순찰대로 활동할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수영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3km 거리를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지 등 2차 실습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을 벌여 성과가 있으면 내년 부산의 모든 구군에서 순찰대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순찰대 운영으로 ‘거리를 지켜보는 눈’을 확대해 잠재적 범죄 요인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반려견 순찰대#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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