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사회

“탈출 안하고 남았다”…이천 화재 환자 지키다 숨진 간호사 추모

입력 2022-08-06 10:03업데이트 2022-08-06 10:28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 이천 투석 병원 화재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다 숨진 고 현은경 간호사(50)를 향한 추모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5일 현 간호사 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추모관 게시판에는 “간호사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 “환자를 지키려 본인의 목숨을 버린 간호사”,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애도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 간호사는 5일 오전 10시20분 이천 학산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5명 중 1명이다. 화재로 숨진 환자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신속히 움직이기 힘든 70~80대 노인들이었다.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숨진)간호사는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환자 때문에 병실에 남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 간호사의 동료도 “병원 가장 안쪽의 환자분들을 챙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평소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검은 연기가 몰려와도 혼자만 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화재가 발생한 학산빌딩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 입점해 있었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빠르게 4층 투석전문의료병원으로 들어갔고 4명의 투석환자와 간호사 1명이 숨졌다. 또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