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만난 한동훈, 가상화폐 수사 공조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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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6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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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4일 뉴욕남부연방검찰청에서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4일 뉴욕남부연방검찰청에서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미국 검찰 당국자와 만나 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수사도 미국과의 공조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과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을 만나 가상자산이나 국제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을 설치했다.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대형 금융회사들이 있는 맨해튼 월가를 관할한다. 주로 주가 조작 등 대형 금융범죄와 증권범죄를 수사해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이 있다.

양국 검찰은 수사 중인 가상화폐 사건과 관련해 미국 연방검찰이 확보한 수사 자료를 신속히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고 있고,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상대로 위법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 장관은 이날 유엔본부도 방문해 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노력을 논의했다. 또 경제사회이사회 콜린 빅슨 켈라필 의장을 만나 소년범 교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과 이들의 사회복귀, 재범방지를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정을 마친 한 장관은 오는 7일 오후 귀국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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