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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전장연, ‘삭발식·오체투지’ 지하철 시위 이어가…“국가 책임 촉구”

입력 2022-05-26 10:03업데이트 2022-05-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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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26일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장애 가족을 추모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 촉구 집회를 이어갔다.

전장연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모여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선전전 및 40차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철균 전장연 조직국장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서 발달장애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6살 발달지체 아이와 부모가 동반자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국가가 장애인 가족과 당사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삭발에 나선 김민석 진주장애인생활센터 소장은 “우리는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이 나아지고 있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준석 대표가 권력을 기다리지 못하는 만큼 장애인 이동권도 기다릴 수 없다.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민석 소장은 ‘기획재정부는 탈시설·이동권·교육권·노동권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는 천을 몸에 두른 채 “시민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떼를 쓰고 있는 게 아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국가는 계속해서 장애인이 목숨을 끊고 자기 부모에게 죽임을 당하는데도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당장 예산으로 해결하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드시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숙 회장은 “오늘 삼각지역에 돌아가신 장애인과 가족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추경호 기재부 장관 자택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 등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9시10분께 오체투지 지하철 탑승을 시작했다. 지하철 탑승에는 약 2분이 소요됐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정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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