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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전장연, 닷새째 출근길 도로 시위…“장애인 예산 촉구”

입력 2022-05-20 09:01업데이트 2022-05-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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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 정부 추가경정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해달라며 닷새째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등 전장연 활동가 10명은 20일 오전 7시42분께 신용산역 4번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휠체어에 ‘장애인 권리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깡통을 매단 채 신용산역 4번출구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 첫 추경 예산 주간”이라며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에서 통과된 장애인 이동권 예산 1610억원을 본예산으로 넘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강대로를 건너던 중에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를 점거한 채 약 12분 동안 발언 및 집회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장애인 기본 권리인 이동과 교육, 노동은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와 연결돼 있다. 그 중 단 한 가지도 뗄 수 없다”며 “비장애인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누리는 권리들에 장애인은 배제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애인도 사람이다. 21년 동안 외쳤는데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까지 장애인이 지역사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 권리를 예산으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기재부는 예결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승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점거 과정에서 차선 일부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고, 시위대 일부가 경찰과 충돌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들은 차들이 시위대를 비켜갈 수 있도록 전장연이 점거하고 있는 횡단보도 앞 7차선 대로와 신용산역 삼거리 통행을 통제하는 등 집회 관리에 진땀을 뺐다.

시위대는 7시56분께 횡단보도를 건너 삼각지역 방향으로 도로를 통해 600m 가량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앞선 나흘 동안에도 비슷한 시각 같은 장소에서 도로 점거 및 행진 시위를 벌였고, 일대 교통이 정체됐다.

전장연은 정부의 관련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당분간 도로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단체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신용산역 3번 출구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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