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제주 마늘 도둑 우려…경찰, 특별방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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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9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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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마늘밭에서 농민들이 마늘 수확을 하고 있다. /뉴스1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마늘밭에서 농민들이 마늘 수확을 하고 있다. /뉴스1
제주 마늘 수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절도 범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귀포경찰이 특별 방범활동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와 제주자치경찰위원회는 마늘 수확기를 맞아 제주 재배면적의 74.6%를 차지하는 대정·안덕 지역에서 다음달 15일까지 특별 방범활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한 마늘 밭 인근에서 건조 중인 마늘 20㎏을 훔친 60대가 절도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마늘 도난 사건은 총 5건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건당 20만원 이하 소액으로, 대부분 마늘 수확 직후 건조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특별 방범활동 기간 동안 제주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지원 받은 예산을 활용,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블랙박스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 또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와 마을청년회 등과 함께 협력 방범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늘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하고, 인부를 가장해 마늘을 수확 후 절도하는 사례도 있어 마늘밭 주변에 의심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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