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12시간여 만에 진화…산림 81㏊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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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2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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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산불 야간 진화 중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산림청 제공)2022.4.23/뉴스1
양양산불 야간 진화 중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산림청 제공)2022.4.23/뉴스1
지난 22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대책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이번 산불은 날을 넘긴 23일 오전 1시 30분쯤 꺼졌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일대 산림 81㏊가 잿더미로 변했다.

또 민가 등 건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초대형급을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8대와 인력 119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22일 오후 1시 32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양양군 제공) 2022.4.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1시 32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양양군 제공) 2022.4.22./뉴스1 © News1

산림당국은 대응 수위를 ‘산불 1단계’에서 ‘산불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당국도 같은 날 오후 2시 26분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했다.

양양군은 산불 현장 인근 마을인 명지리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18m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가 지기 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한 당국은 인력 398명과 진화차량 등 장비 110대를 집중 배치해 야간 불길을 막았다.

특히 산불진화에 정예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산악지대에 특화된 산불진화차 등 지상진화 자원을 총동원 했다. 소방당국도 현북면 명지리 일대 주택 보호를 위해 인력 70명과 차량 40대를 민가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22일 오후 1시 32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산불이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4.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1시 32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에서 산불이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2.4.22./뉴스1 © News1

그 결과 산불 발생 약 12시간 여만에 주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야간 재발화 방지를 위해 산림청 및 지자체 산불진화대원 398명과 열화상 드론 등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뒷불감시에 돌입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수사를 통해 산불 가해자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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