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박맹우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출마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4일 14시 26분


국민의힘 울산시장 최종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맹우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 결정에 대해 재심 청구를 했으나, 아무런 해명도 없이 기각됐다”며 “잘못된 경선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고,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 배제됐다”며 “이번 결정은 신권력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들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철저히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공천농단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이는 박맹우가 시장이 되어 울산을 다시 살려주길 바라는 많은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고, 개인적으로는 치욕이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20여 년 몸 담아왔던 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의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잘 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나서서 당당히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중 탈당할 예정이다”며 “울산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다시 복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장 최종 경선 후보에 선정된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원팀을 선언하고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다.

후보들은 “오직 울산시 정부 교체를 위해 함께하겠다”며 “상호 비방없는 깨끗한 경선과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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