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도시락 반찬서 신문지 나와…비위생 환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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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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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조각이 나왔다는 도시락. 출처= 육대전 페이스북
신문지 조각이 나왔다는 도시락. 출처= 육대전 페이스북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이물질이 섞인 비위생적 도시락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훈련소를 다녀왔다는 사회복무요원 A 씨가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제공받은 도시락에서 신문지 조각이 섞여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1일 ‘도시락에서 신문지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주방이 열악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양 적게 주고 간이나 그런 부분은 바쁘고 인원이 부족하면 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정신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건 좀 지나치다. 주방의 위생상태가 염려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육군훈련소 측은 이와 관련해 “이물질이 포함된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신속한 확인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격리자에 대한 급식은 물론, 생활여건 전반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군 부대 내에서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한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일에도 1기갑여단에서 격리자에 닭 한 조각과 깍두기 등 부실한 반찬이 제공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에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격리시설에서 익히지 않은 생닭이 제공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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