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지검장, ‘한동훈 무혐의’ 최종결정 앞두고 부장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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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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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채널A 사건’ 관련 무혐의 처분결정을 앞두고 6일 부장회의를 소집했다. 중앙지검 간부들도 수사팀의 무혐의 의견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최종 처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와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 정진우 1차장, 박철우 2차장, 김태훈 4차장검사를 비롯해 각 차장검사 산하 선임 부장검사들을 소집해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을 논의했다. 진재선 3차장검사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장회의에서 수사팀은 한 검사장 수사경과 및 무혐의 의견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일부 부장검사들의 의견개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간부들 사이에선 한 검사장 무혐의 처분에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불가능하다’는 보고 등에 일부 보완을 지시했다고 한다. 한 검사장은 아이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수사팀에 제공하지 않고 피의자 방어권을 행사 중이다. 한 검사장의 협조 없이는 휴대전화 포렌식이 힘든 현실이다. 수사팀은 이에 대검 포렌식센터에 의견조회를 해 무혐의 처분근거를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의 부장회의 소집으로 한 검사장에 대한 최종 처분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장검사 회의는 민감한 사건 수사의 최종 처분 직전 수사팀과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절차로 활용돼왔다. 통상 부장검사 회의에서 중지가 모아지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사팀 의견이 존중돼왔다.

앞서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선혁) 산하 ‘채널A 사건’ 수사팀은 지난 4일 오후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고 정식보고를 했다. 2020년 3월 처음 의혹이 불거지고 2년 여간 수사팀이 올린 12번째 정식 보고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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