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의회서 청년예산 삭감 위기…지역사업은 증액”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14시 57분


코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서 서울시의 주요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편성하면 시급성없는 현금성 지원이고, 의회의 지역사업은 민생예산이냐”며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예산 77억5000만원, 서울 영테크 예산 6억80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예산 32억4000만원이 모두 삭감될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서울시 추경 예산을 심사 중이다. 7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마치고 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교육플랫폼 구축은 교육청 소관 사무라며 기존의 평생학습 포털을 활용하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예산을 전액 삭감한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저소득층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는게 싫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과 서울 영테크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를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을 위해 일부 지원하는 것이 무차별적 지원이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라인댄스’, ‘유라시아 횡단 베를린 대장정’, ‘한중 꽃꽂이 문화교류’ 등 특정 지역과 단체 지원을 위한 사업 예산은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민생과 방역 지원이라는 이번 추경의 취지는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의회와 지속 협의하고 설득하겠다”며 “서울시의회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