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 “文정부, 만우절 핑계로라도 사과하라” 靑 앞 회견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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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 단체가 정부의 국정운영이 미흡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만우절을 핑계로라도 대대적인 반성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문을 통해 “수없이 반복된 말 바꾸기와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하셔야 한다”며 “경제 폭망, 내 집 마련 포기, 코로나 정치방역과 안보를 헌납하는 국방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일 신전대협 의장은 “1년 전 저희에게 반성과 성찰의 계기를 베풀어 주셨으니, 우리도 반성의 기회와 그 방법도 알려드리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너무 부끄러워서 그동안 사과를 못 하셨다면, 만우절 핑계로라도 국민들께 반성을 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은 신전대협 관계자 A씨를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국회 근처에서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고소 취하 이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격과 국민의 명예, 국가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치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들은 국정운영 온라인 백서 사이트 ‘국민보고’를 풍자해 만든 ‘대국민 반성’ 홈페이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홈페이지엔 대통령에게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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