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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했던 하남 투표소…맞은편 쇼핑몰엔 인파 북적
뉴시스
입력
2022-03-09 16:23
2022년 3월 9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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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경기 하남 지역의 투표소는 대부분 한산해, 사람들로 북적이던 사전투표 때의 투표소 상황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하남시청 본관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잠시 대기 줄이 생기기는 했지만 오전 8시부터는 대기시간 없이 바로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 대선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보인 만큼 선거 당일은 이전 선거보다 확실히 여유로워 보였지만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유권자들도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은 백발의 어르신은 “남편이 사전투표에 함께 참여하자고 했지만 투표 당일이 진짜배기라고 생각해 혼자라도 길을 나섰다”며 “다리가 저려서 투표소 계단을 올라가기도 벅찼지만 미래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한 표를 던졌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대학생 졸업반인 20대 초반 여성 이모씨도 이날 가족과 함께 첫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다.
이씨는 “평소에 가족들이랑 정치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꼭 가족들과 투표를 하러 오고 싶었다”며 “사전투표 때는 서로 바빠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같이 왔다”라고 밝혔다.
사전투표 날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해 결국 선거 당일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남성도 있었다.
30대 박모씨는 “뽑으려던 후보가 갑자기 사퇴하는 바람에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심사숙고한 끝에 이제야 겨우 마음을 정해서 투표를 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하남지역 대부분의 투표소가 한가한 모습을 보인 반면, 투표소 맞은 편 위치한 대형쇼핑몰은 사람들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와 함께 대형 쇼핑몰을 찾은 한 30대 부부는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오늘은 여유롭게 데이트를 나왔다”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하루 빨리 우리나라가 정상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하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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