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녹색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부터 기업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녹색 중소기업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와 자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다고 인정받은 중소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그린카 등 서울시 7대 녹색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사업체는 1만1288개다.
녹색 중소기업들은 제품 제작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바라고 있었다. 시가 올 1월 서울 소재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 6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시제품 제작(31%) △브랜드 및 제품 홍보(18%) △전문가 멘토링(17%) 순으로 응답했다.
우선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달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관련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건물,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숲까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적용된 다섯 개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6억 원과 테스트베드 공간 등이 제공된다.
200억 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5호)도 새로 조성한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녹색분야 벤처와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시는 상반기 중 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대행사를 모집하고 전문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한다. 또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의 기술·경영 분야의 심층 컨설팅과 기업평가 지원을 활용해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녹색 산업생태계 확대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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