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색 중기’ 창업부터 기업홍보까지 맞춤형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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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혁신기술 사업화 돕고
200억 규모 ‘녹색 창업펀드’ 조성

서울시가 ‘녹색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부터 기업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녹색 중소기업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와 자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다고 인정받은 중소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그린카 등 서울시 7대 녹색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사업체는 1만1288개다.

녹색 중소기업들은 제품 제작과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바라고 있었다. 시가 올 1월 서울 소재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 6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시제품 제작(31%) △브랜드 및 제품 홍보(18%) △전문가 멘토링(17%) 순으로 응답했다.

우선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달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관련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건물,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숲까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적용된 다섯 개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비 16억 원과 테스트베드 공간 등이 제공된다.

200억 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5호)도 새로 조성한다.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녹색분야 벤처와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시는 상반기 중 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대행사를 모집하고 전문 우수 펀드운용사를 선정한다. 또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의 기술·경영 분야의 심층 컨설팅과 기업평가 지원을 활용해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녹색 산업생태계 확대를 위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시#녹색 중소기업#맞춤형 지원#녹색 창업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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