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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짦은치마에 가발까지” 여장 절도범 50대 남성 구속
뉴시스
입력
2021-12-20 18:25
2021년 12월 20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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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 35분께 포천시의 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유리를 깨고 차량 내부에 있던 10만 원 상당의 파우치 등을 훔친 혐의다.
차량 주인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가발을 쓰고 짦은치마까지 입고 있었던 탓에 CCTV 영상에 찍힌 A씨의 모습은 누가 봐도 여성이었다.
그러나 가짜 여성 행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남성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 영상에 A씨가 가발을 벗고 자신이 입고 있던 치마를 들추는 모습이 찍혔는데 당시 A씨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영상에 A씨의 중요 부위가 그대로 노출됐고 이 모습을 통해 범인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인 사실이 확인됐다.
A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강원도 정선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여장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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