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는 ‘고대 반수생’…법대·의대 아닌 ‘경영’ 간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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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수능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고려대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김선우(20·여)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문과 최상위권으로 통하는 서울대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10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재수한 김선우씨가 이번 수능에서 국어, 수학, 사회탐구(사회문화, 경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중국어)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국어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였다.

김씨는 지난해 입시를 통해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상태에서 재수를 한 반수생이다. 지난 4월 반수를 결심했고 6월 기숙학원에 입소해 약 6개월간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했다.

김씨는 이번 수능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장래 포부에 맞게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하길 희망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서울대 경영학과를 지망하고 싶다”며 “의대는 입학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둘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정부부처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1교시 국어영역이 어려워 전 영역 만점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면서 “가채점 결과 전 영역 만점을 받았을 때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고, 성적표를 받고 나니 그 동안 공부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방법에 대해 “출제경향이 바뀌었고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도 생겨서 기출문제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공부했다”면서 “3회 정도 독파하고 사설 문제집로 넘어가 공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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