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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작전 투입된 특전사 남편 위해 암 선고 숨긴 아내
뉴시스
입력
2021-12-07 05:45
2021년 12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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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된 특전사 남편을 위해 암 선고 사실을 숨긴 아내 등에게 육군이 상을 수여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6일 ‘자랑스러운 검은베레 가족상’ 수상자로 선정된 부부 13쌍을 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특전사는 군인·군무원들이 임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한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존중하고 책임지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전반기부터 자랑스러운 검은베레 가족상을 수여하고 있다.
특전사는 군인·군무원과 배우자 대상 수기공모전에서 11명, 부대발전·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군인·군무원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포상금·감사패·선물 등을 받았다.
온누리부대 진연수 중령의 아내 이승희씨는 지난해 12월 암 선고를 받았다. 이씨는 부대원을 이끌고 코로나19 수도권 역학조사 지원에 투입된 남편이 임무에 소홀할까 걱정해 한 달 동안 혼자 정밀검사와 수술 일정 예약까지 마치고 진 중령에게 전화했다.
진 중령은 “아내는 불과 수술 1주일을 남기고 ‘미리 말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지 말라’며 나부터 걱정했다”며 “군인보다 더 군인 같은 아내 덕분에 무사히 군 생활을 이어올 수 있어 한없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특수전학교 전성운 원사 아내 박양선씨의 경우 결혼 2년 만에 시부모가 폐암과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박씨는 두 아들을 데리고 서울에 있는 시집으로 들어가 시부모를 모셨다. 박씨는 시어머니가 작고한 2009년까지 16년간 간병과 자녀 양육을 도맡았다.
박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청렴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 원사는 “군 생활을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아내 덕분”이라며 “전역 후 남은 인생은 아내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소영민(중장) 특전사령관은 행사장에서 “여기 계신 가족 여러분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랑스러운 검은베레도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검은베레의 가족임에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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