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요”… 마스크 400장 기부한 초등생 손편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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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생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 사회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구청에 마스크 408장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신월동 양강초등학교 2학년 김은호 군(8)이 아동 모델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연령별 다양한 마스크를 구매해 구청에 전달했다. 김 군이 직접 쓴 편지도 함께 보내왔다. 김 군은 편지에서 “작은 정성을 모아서 마스크를 준비했어요. 지역 사회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김 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때도 신월2동 주민센터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에 보건 취약계층인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마스크를 기부해준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기부된 마스크는 지역사회 아동에게 소중히 전달해 학생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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