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이미지 씻었으면”…19m 초대형 오리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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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8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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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에 떠있는 초대형 오리 조형물.(상주시 제공)© 뉴스1
낙동강 물에 떠있는 초대형 오리 조형물.(상주시 제공)© 뉴스1
“낙동강 경천섬 주변 물위에 떠있는 초대형 오리 구경오세요.”

경북 상주시는 28일 “중동면 경천섬 부근 낙동강 물에 길이 19.5m, 높이 16.2m크기의 초대형 엄마 오리와 알에서 방금 깨어난 새끼 오리 4마리를 만들어놓은 조형물을 10월 한달동안 전시한다. 야간에는 이 조형물에 조명을 넣어 관광지 경천섬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엄마오리와 오리알’을 보여준 첫번째 조형물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이 전시물의 주인공은 알에서 깨어난 귀여운 새끼 오리들이다.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의 새끼오리들 가운데 빨간 머리띠를 한 까무잡잡한 오리가 눈에 띄인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미운오리새끼와는 사뭇 다르게 엄마의 사랑을 가득 받은 듯 행복한 모습이다.

상주시는 이 조형물 전시와 함께 아름다운 경천섬 비경을 즐길수 있도록 낙동강 오리알 탐사선을 운행할 계획이며, ‘미운 오리새끼와 친구가 되어 주세요’라는 주제로 SNS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중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 전시를 통해 ‘외톨이’, ‘왕따’ 등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낙동강 오리알이 당당히 알을 깨고 나와 가족과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년에는 색다르고 더욱 재미있는 전시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낙동강 오리 조형물이 세워지는 경천섬은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 상주보 상류에 자리잡은 20만㎡ 크기의 하중도이다. 이곳은 섬을 둘러싸고 흐르는 낙동강과 인근 비봉산 절벽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처럼 경치가 아름답다.

(상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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