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1명 장기간 후유증 앓는다

뉴스1 입력 2021-09-17 07:25수정 2021-09-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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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백신 2차접종에 이어 고교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비롯한 대입수험생 9만5000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학생들이 접종 대기를 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소아·청소년들 10명 중 1명은 회복된 후에도 오랜 시간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소한 수천명의 아이들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5500억 규모 예산을 들여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

◇소아·청소년 코로나 환자도 연령 높을수록 후유증 비율 증가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 수가 아직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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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021년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3~18세 소아·청소년들의 부모 1만3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조사대상의 11.2%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에도 관련 증상을 겪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소아·청소년들이 후유증을 겪을 확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3~6세 소아 코로나19 회복 환자들 중 장기적인 후유증 증상이 나타난 비율은 1.8%에 그쳤으나 12~18세 연령층에선 그 비율이 4.6%로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를 앓았을 당시 증상 여부가 장기적인 후유증과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18세 청소년 환자들 중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들은 무증상 환자들에 비해 장기간의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높았다. 무증상 환자들 중 3.5%가 장기 후유증을 경험한 반면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들의 경우는 5.6%로 나타났다.

다만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과 관련이 높은 특정 증상을 밝히진 않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 환자들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보고된 장기 후유증의 비율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겪는 아이들이 최소한 수천명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美 NIH 4만명 대상 롱코비드 연구시작…환자 10~30% 경험

한편 미국 NIH 또한 장기간 나타나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는 NIH가 미국 전역의 성인들과 소아·청소년들 4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대한 연구 ‘RECOVER’를 시작한다며 이를 위해 4억7000만달러(약 5513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15일 브리핑은 통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약 10~30%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또는 롱코비드로 불리는 이 증상은 보통 감염 후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 또는 처음 나타나는 증상들을 포괄하는 용어다. 젊은 환자들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심장염증이나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도 포함된다.

보통 통증, 두통, 피로, 브레인포그(뇌흐림, 정신적 몽롱함), 숨가쁨, 불안, 우울증, 만성기침 및 수면장애 등이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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