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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거래서 ‘명품지갑’ 두고 실랑이…10대에 흉기 휘두른 40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30 16:57
2021년 8월 30일 16시 57분
입력
2021-08-30 16:39
2021년 8월 30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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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
당근마켓 로고. 뉴시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중고 명품 지갑을 거래하다가 10대와 실랑이 끝에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30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7일 발생했다. A 씨는 금천구에서 중고거래 앱을 통해 10대 판매자 B 군에게 명품 브랜드 반지갑을 9만 원에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제품에 하자가 있음을 발견한 A 씨는 즉시 당근마켓 채팅 기능을 통해 B 군에게 “제품이 실물과 다르고, 하자가 있다”며 “진품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4500원을 송금한 B 군은 전화와 채팅으로 “담배나 피우라”면서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A 씨를 조롱했다.
시비 끝에 A 씨는 이튿날 오후 8시 30분경 B 군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는 지인 1명을, B 군은 친구 7명을 대동한 채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서 A 씨는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이에 B 군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사건이 마무리됐다. 그 자리에서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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