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짐싼 벨기에 대사부인 손 흔들고 웃으며 한국 떠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10 16:09수정 2021-07-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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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폭행 논란 끝에 본국으로 복귀 명령을 받은 벨기에 대사 부인이 9일 한국을 떠났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날 부인과 함께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대사 부인은 관저를 떠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 모습은 한 방송사의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레이스쿠이에 대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곧바로 등을 돌려 차로 향했지만, 대사 부인은 마지막 인사를 하듯 취재진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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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대사관저 경비 관계자는 “원래 16일 날 간다 소리를 들었었는데, 갑자기 오늘 갔다. 예정보다 일찍 갔다”고 말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유럽은 레이스쿠이에 대사가 폭행 물의를 빚은 부인 때문에 본국으로부터 곧바로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애초 8월 이임 예정이었지만 한국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서둘러 소환한 것이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장관은 레스쿠이에 대사에게 “더 이상 지체 없이 벨기에로 귀국하라”고 지시했다. 윌메스 장관은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벨기에의 희망 때문”이라고 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대사 부인 A 씨는 올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달 5일엔 환경미화원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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