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벗겨진 앙상한 시신…함께 살던 친구 2명, 구속심사

뉴시스 입력 2021-06-15 10:43수정 2021-06-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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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
영양실조에 저체중…폭행 흔적 있어
경찰 "국과수에서 부검, 경위 파악"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의 나체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사망자의 친구 2명이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13분께 호송차에 실려 법정 앞에 등장한 A씨와 B씨는 “혐의 인정하나”, “왜 친구를 감금한 것인지”, “직접 신고한 경위가 무엇인지”, “셋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유족에게 할 말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께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체 상태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와 함께 살던 A씨와 B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였으며 그동안 함께 지내오다 이달부터 해당 오피스텔로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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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 시신에는 사망에 이를 정도로 큰 외상은 없었으나 영양실조에 저체중이고 몸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어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A씨와 B씨가 C씨를 감금한 채로 가혹행위를 해 C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혐의를 중감금치상에서 살인으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씨 부검을 맡겼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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