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단종문화제, 코로나19 상황 맞춰 온·오프라인 병행 성료”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14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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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단종문화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주최 측이 14일 밝혔다.

강원도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한 2021 단종문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했다. 주 행사는 영월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영월에 단종문화제 온라인 스튜디오를 꾸려 유튜브와 영서방송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단종문화제 유튜브 채널은 올해 새롭게 개설했음에도 단종문화제 기간 동안 총 조회수 40만 건을 돌파했다.

올 단종 문화제에서는 단종제향, 단종문화제 개막식, 단종국장 재현 역사스페셜, 정순왕후 선발대회, 집에서 하는 단종 역사 퀴즈쇼, 나만의 궁중요리 레시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단종의 역사’, 온택트 영월지역예술인공연, 단종문화제 특별 전시행사, 단종문화제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개막식은 4월 30일 19시 유튜브와 영서방송을 통하여 송출되었으며 누적 조회수 44만5000건을 기록했다. 개막식에선 영월군민들의 비대면 합창 ‘사랑으로’와 단종 관련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제54회 단종문화제의 상징적 행사인 단종제향은 5월 1일 오전 10시부터 장릉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유튜브와 영서방송으로도 실시간 방송했다. 단종제향은 제향행사, 헌다례, 능말도깨비놀이 순으로 진행되었다.

단종국장 재현 행사는 실제 재현 장면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단종국장 역사스페셜’ 토크쇼를 진행하였으며, 단종문화제 유튜브와 영서방송으로 송출하였다.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정신을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본선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안전한 단종문화제를 위해 서류 및 영상 심사를 통하여 최종 6인을 선정하고 최종 후보자들만 현장 본선 경연을 진행하였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4월 30일 15시에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송출되어 전국의 많은 시청자와 함께하였다.

제54회 단종문화제는 온라인으로 참여와 시청이 가능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들을 신설하였다. 그 중 나만의 궁중요리 레시피 콘테스트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궁중음식 레시피를 사전 접수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된 1위 수상자(이엘레나)와 요리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인 이보은 씨가 함께 실시간으로 요리하는 콘텐츠로 진행했다. 1위 레시피는 ‘초조반(初潮飯)’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에 먹는 밥이라는 뜻을 가진 궁중요리였다. 두부선, 두부애호박찜, 밤현미찹쌀죽, 양념가지구이, 빈자병 등이 소개되었으며, 음식 완성 후 시식까지 이뤄졌다.

이 외에도 집에서 하는 단종 역사 퀴즈쇼는 선착순 100 팀을 선발해 화상회의 플랫폼 ‘ZOOM’과 ‘퀴즈앤’을 활용하여 진행했으며 1위 팀에게는 7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고, 랜덤 추첨을 통해 16 팀에게 문화상품권을 선물했다. 또한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와 함께하는 ‘단종의 역사’ 프로그램이 단종문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5월 2일에 송출되었다.

그 외에도 단종문화제를 기념하여 우표, 수석, 서예, 미술, 서각, 꽃차 전시가 단종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되는 사이버 갤러리를 통해 온라인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단종문화제가 끝나는 날인 5월 2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는 오프라인 관람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또한, 05월 01일(토) 14시, 05월 02일(일) 15시 총 2차례에 걸쳐 영월 지역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송출되었으며, 축제 기간 중 매일 밤 관광도시 영월을 알리고, 단종문화제를 기억에 남게 해 줄 ‘드론 라이트쇼’가 단종문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단종문화제 관계자는 온라인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행사 기간 내내 송출하여 시청자들이 단종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문화 및 교육적으로 유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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