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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XX놈아, 꺼져” 경비원 세워놓고 40분간 욕설·폭행한 50대여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9 11:10
2021년 4월 29일 11시 10분
입력
2021-04-29 11:00
2021년 4월 2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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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차단기를 제때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체 장애 6급 경비원에게 40분 가까이 욕설하고 때린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MBC 방송화면 캡처
아파트 주차장 차단기를 제때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체 장애 6급 경비원에게 40분 가까이 욕설하고 때린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모욕, 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경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인 60대 남성 B 씨에게 40분가량 욕설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A 씨는 일부러 차량 문을 열어 B 씨가 부딪히게 만들기도 했다.
MBC가 28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A 씨는 B 씨의 말투와 표정을 꼬투리 잡으며 “XX놈아 네가 X같이 얘기했잖아. 눈깔도 X같이 떴잖아. X같이 생겨서. 저리 꺼져. 꺼져 꺼져 꺼져. 꺼지라고 꺼져”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A 씨는 욕설하는 중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차량 문을 발로 열어 B 씨가 부딪히도록 했다.
시비는 경비원인 B 씨가 아파트 방문객인 A 씨에게 차단기를 열어주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B 씨 측은 “B 씨가 차량 출입을 막은 채 A 씨에게 방문 장소와 출차 예정 시간을 물어봤는데, A 씨가 폭언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지체 장애 6급인 B 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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