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후 검거’ 옵티머스 로비스트 첫 공판…“혐의 인정”

뉴시스 입력 2021-04-21 16:27수정 2021-04-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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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으로부터 10억원 편취 혐의
'핵심 로비스트' 구속 심사 전 잠적
뒤늦게 검거돼…첫 재판에서 "자백"
옵티머스 자산운용 경영진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노호성)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기모(57)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기씨는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씨 측 변호인은 “기록을 아직 다 보진 못했다”면서도 “기씨는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로 준비기일을 종결하고, 첫 공판에서 심리 절차를 종결하기로 했다. 기씨의 첫 공판은 내달 18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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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씨는 지난해 1~5월께 선박부품 제조업체 임시주총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한 금액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을 해 3회에 걸쳐 총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1월께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교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어 5월께 옵티머스 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의 관계자 청탁을 명목으로 김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기씨는 이른바 ‘신 회장’으로 불리는 신모씨, 또 다른 김모씨와 함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3명 중 1명이다. 검찰은 김 대표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김씨와 기씨를 조사한 뒤 신씨로 수사를 확대해갔다.

검찰은 먼저 김씨와 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이후 법원은 기씨의 혐의와 관련해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가 도망했다고 판단된다”며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기씨는 지난달 5일에서야 검거됐다.

한편 김씨와 신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신씨 등의 선고 기일은 내달 1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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