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이 쓴 연구논문, 세계적 의학 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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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06시 13분


세계적인 학술지 ‘AJEM“에 게재된 요양원 심정지 관련 논문.(소방청 제공)© 뉴스1
세계적인 학술지 ‘AJEM“에 게재된 요양원 심정지 관련 논문.(소방청 제공)© 뉴스1
소방청은 소속 구급대원인 이승효 소방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응급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AJEM(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3월 15일)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등재 논문은 ’요양원 심정지 환자의 목격자 유형 및 심폐소생술 비율에 관한 연구‘로 요양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다루고 있다.

이 소방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요양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8281명의 발견자 유형에 따른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 결과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요양원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는 의료진보다 직원 등 비의료진에 의해 목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논문에서는 요양원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을 높이고 비의료진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소방장은 2008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 후 현장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소방청 중앙소방학교에서 구급교수로 근무하는 등 지금까지 10년 넘게 구급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지난해부터는 소방청과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인사교류로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구급서비스 분야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소방장은 “구급대원의 능력 향상을 위해 구급활동 빅데이터 분석연구로 구급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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