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강사’ 박광일, 댓글 조작 혐의 구속…업체 차려 경쟁자 비방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9 10:09수정 2021-0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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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
대입 수능 국어 인기 강사인 박광일 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박 씨는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가 운영한 댓글 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앞서 지난 1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박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든 뒤 경쟁업체와 박 씨가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비방 댓글에는 경쟁 강사의 외모 비하와 발음 지적 등 인신공격성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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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IP 추적을 피해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댓글 조작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2019년 6월 입장문을 통해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도 시사했었다.

그러나 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 댓글 조작은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 강의만 중단하고 인터넷 강의는 계속해 왔다.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이날 오전 9시까지도 대성마이맥 홈페이지에서 강의 신청은 가능했었다.

구속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게시판에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현재는 강의 신청 등 관련 페이지 경로가 모두 막힌 상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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