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전시회 찾아 문화감성 충전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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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돈대 사진부터 어해도 민화까지
인천시립박물관 등서 특별전 개최

인천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돈대, 별이 되다-네 가지 시선으로 본 강화돈대’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각종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인천시립박물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돈대, 별이 되다-네 가지 시선으로 본 강화돈대’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각종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 사진전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된다.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인천시립박물관과 3개 분관이 다시 시민들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한 뒤 발열체크, QR코드 인증 절차를 밟아야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다.

● 인천시립박물관 ‘강화돈대’ 사진전
1층 갤러리에서 ‘돈대(墩臺), 별이 되다―네 가지 시선으로 본 강화돈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조선시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강화도 해안가에는 주변 관측이 쉽도록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소규모 군사기지인 돈대를 축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갑곶돈대, 오두돈대 등 20여 곳의 대표적인 돈대 사진과 함께 위치적 특성과 형태 등을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강화도의 대표적 해양 유적이자 국방 수호 역할을 맡았던 돈대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도시역사관 ‘도시를 보는 작가전’
2개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조병창(造兵廠), 끝나지 않은 역사’ 기획특별전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부평에 들어선 병참기지이자 군수공장인 ‘일본육군 조병창’의 건립 과정과 기지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3부로 나뉘어 조병창 건설, 공출과 인적 동원, 조병창의 생산품을 전시하고 있다. 광복을 맞아 주한미군 제24군수지원사령부가 주둔하게 되는 역사적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2층 다목적실 소암홀의 ‘도시를 보는 작가전’도 눈길을 끈다. 인천의 정체성을 주제로 사진을 촬영해 온 임기성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90년대 인천 달동네의 밤풍경을 담은 작품을 통해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송암미술관 ‘어해도’ 기획특별전
‘어해도(魚蟹圖), 물의 나라를 노닐다’를 주제로 기획특별전이 이어지고 있다. 물고기 게 같은 바다생물을 그린 그림인 어해도에는 과거급제, 출세, 삶의 여유, 다산, 부부의 금실, 벽사((벽,피)邪) 등 서민들의 기원이 깃들어 있다. 이런 소망은 현재에도 이어져 어해도가 그려지고 있다.

안내데스크에서 ‘교육미션 활동지’를 받아 관람하면 더욱 생동감 있는 전시를 즐길 수 있으며 관람이 끝나면 물고기 무늬 꾸미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어해도 민화 강좌도 있다.

● 한국이민사박물관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전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특별전을 만날 수 있다. 6·25전쟁을 거치며 빈민과 청소년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을 살아온 미주한인 2세 고 김영옥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립박물관#돈대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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