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여아 사망사건 경찰 초동조치 미흡”…사건 담당자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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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3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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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16개월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 경찰의 초동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체 조사 중인 경찰이 당시 사건 처리가 미흡했다고 잠정 결론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를 감찰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16개월 여아 A양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들을 감찰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16개월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 이전에 부모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음에도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여성청소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경찰의 초동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점검단은 3차례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A씨의 부모가 조사에 협조적이고 아이와 애착 관계가 보인다는 이유로 분리 조치에 소극적이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A양의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A양이 부모에게 학대를 받는 것 같다는 의심신고가 3차례나 접수돼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지난 2월 현재의 부모에게 입양됐다.

경찰은 학대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A양 양부모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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