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혼돈과 희망… 찰나의 기록 120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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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즘 사진전’ 20일 개최
두달간 주요도시 현장 온라인 공개… 퓰리처상 이장욱 작품도 볼수있어

감염병 팬데믹(대유행)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 사람들의 혼돈과 좌절, 용기, 희망 등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취재 사진 120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두 달간 ‘2020 서울 글로벌 포토저널리즘 사진전: 2020 서울, 다시 품은 희망(SIPE2020)’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전은 메인 전시과 특별 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인 전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혼돈과 좌절, 용기, 희망의 4개 주제에 따라 분류한 보도사진 70점이 공개된다.

특별 전시에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6개 도시의 코로나19 현장 취재 사진을 소개한다.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사진 등으로 퓰리처상 2관왕에 오른 이장욱 뉴욕타임스 사진기자, 에드 존스 AFP통신 한국특파원 등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회 포스터(사진)에 담긴 사진은 스페인 국영통신사 EFE 상파울루 지국 소속 사진기자인 세바스치앙 모레이라의 작품이다. 7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00여 일 만에 만난 부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안된 ‘허그 커튼’을 사이에 두고 포옹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전시회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SIPE2020’ 공식 계정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에 참여한 사진기자 6명의 취재 스토리를 들려주는 화상 인터뷰도 제공한다.

일부 사진은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시는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도서관 외벽과 상암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에 작품을 전시한다.

박진영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사진전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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