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다른 감염성 질환 유행 크게 줄어”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9일 15시 23분


코멘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영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영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매년 유행하던 다른 바이러스성 감염질환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자도 아직까지 전년보다 적은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의 역설이라고 할 만큼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다른 감염성 질환은 크게 유행이 줄었다”며 “아직은 더 모니터링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독감이나 감기 환자는 전년동기간 대비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감이나 감기뿐 아니라 여름철에 주로 유행하였던 수족구병이나 결막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발생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실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마스크와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고 할 만큼 감염병 예방효과가 크다”며 “손 씻기만 잘해도 설사질환도 30% 줄일 수 있고, 감기나 인플루엔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하나 감염병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유통과정에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돼 국민들께서 많은 불안한 것은 알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