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음주 렌터카, 12명 치고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7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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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민들이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10여 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나던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2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6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K3 렌터카가 보행자 2명을 친 뒤 포장마차에 앉아 있던 손님 10명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렌터카는 70m 가량 도주했고, 운전자인 20대 A씨와 동승자 3명 등 총 4명은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12명(남성 7, 여성 5)이 다쳤고, 이 중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다른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으며,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정지(0.03%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출동 당시 시민 50여 명이 렌터카를 둘러싸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동승자 3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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