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관광 콘텐츠 공모전’ 온라인으로 연다

부산시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10월 19일까지 창작영상물 모집
동남권광역관광본부 ‘…공모전’ 내달 21일까지 부울경 콘텐츠 모집
지역 대학생 대상 ‘…부산 여행기’ 온라인 공모로 30개팀 본선 진출

부산관광공사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최근 부산여행 온라인 공모전 ‘인싸들의 찐 부산 여행기’를 진행해 본선 진출 30개 팀을 뽑았다. 전문가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화상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흐름을 담은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홍보 환경이 유튜브 등 뉴미디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데 발맞추어 기존에 진행하던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다양한 크리에이터(동영상을 생산하고 올리는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으로 바꿔 연다.

10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전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산을 새롭게 만나는 방법으로 나만의 웰니스 여행! 여행하고 싶은 부산, 내가 만들고 싶은 부산여행 콘텐츠, 장르 불문 다음편이 기대되는 콘텐츠 등이다. 출품 영상은 시리즈형 유튜브 콘텐츠의 1화로 기획될 예정이며, 콘텐츠 시리즈 기획안을 제출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나 등록 외국인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장르에는 제한이 없으며 부산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취재(ENG), 캠코드,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5분 이내의 창작 영상물이면 된다.

본선 진출자는 10월 26일 발표하며, 이들에 한해 영상파일을 접수한다. 11월 중 심사를 거쳐 시상금 500만 원의 대상 1팀과 시상금 150만 원의 최우수 1팀, 시상금 각 100만 원의 우수 2팀, 시상금 각 30만 원의 장려 3팀을 뽑는다. 상위 4개 작품에는 부산시장상도 수여한다. 또 이들에게는 시 대표 유튜버로 활동할 기회와 함께 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를 등재할 기회도 제공한다. 본인 채널에서 시 홍보콘텐츠를 제작하면 영상제작비도 지원한다.

또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관광 균형 발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생과 휴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여행 온라인 공모전 ‘인싸들의 찐 부산 여행기’ 서류심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원도심권·서부산권·북부산권 권역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동부산권에 집중된 부산 관광을 분산해 관광 균형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한 달간 공모를 통해 90개의 지원서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3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에게는 온라인 비대면 화상 워크숍을 진행하고 영상 콘텐츠 기획 및 구성을 위한 전문가의 지도와 조언도 곁들여진다. 이들이 만들 콘텐츠 영상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10월 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올린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들의 영상 콘텐츠에 대해 구성력, 표현력, 대중성과 영상 조회 수를 기준으로 11월 18일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 울산 경남이 공동으로 참여한 동남권광역관광본부는 부울경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40일간의 버그존 일주―브이로그 공모전’을 다음 달 21일까지 연다.

버그존은 1인 크리에이터와 여행 브이로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부울경 지역을 일컫는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부울경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 명소를 1박 2일 이상, 2개 시도 이상을 연계해 힐링, 킬링, 체험, 숨은 명소, 자유 등 5가지 주제에 맞는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콘텐츠를 만들어 5분 이내 동영상과 30초 이내 요약분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1등 1팀에는 각각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및 시상금 200만 원과 500만 원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울경 각 시도 홈페이지와 동남권광역관광본부에 연락하면 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