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잘 써라” 버스기사 또 수난…50대 현행범 체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6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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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체포
25일 오후 10시 운행 중인 버스기사 폭행
마스크 제대로 써달라는 요청에 때린듯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한 버스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혐의로 전날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대로 인근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다른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시도하고 얼굴을 할퀸 혐의도 있다.

A씨는 버스 안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고 버스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청하자 버스기사를 폭행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버스기사 폭행으로 다른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 등 다방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요구와 관련된 사건인 만큼 엄중하게 조사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자정부터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시는 지난 5월13일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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