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권리선언 ‘여권통문’ 122돌… 서울시, 북촌서 비대면 기념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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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권리선언이 이뤄진 9월 1일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을 기념해 북촌문화센터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북촌에서 시작된 목소리, 여권통문’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여권통문’은 ‘여학교 설시 통문(女學校設始通文)’의 준말로,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마을에서 여성 수백 명이 남성과 평등한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권리선언을 가리킨다. 정부는 여권통문이 발표된 지 120년이 지난 2018년에 이르러서야 매년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북촌문화센터는 여권통문 선언 122주년을 맞은 올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행사가 주를 이룬다. 시민들에게 현대어로 번역한 ‘여권통문’ 전문과 전통 책 만들기 기법인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료와 안내문을 담은 꾸러미를 보내줄 예정이다. 꾸러미를 받고 싶은 시민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와 북촌문화센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한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여성 첫 권리선언#여권통문#비대면#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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