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경남에 이번엔 ‘태풍’ 영향…바짝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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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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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 중인 1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있다. 2019.10.1 © News1
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 중인 1일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피항해있다. 2019.10.1 © News1
10일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놓인 경남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대부분인 남해서부동쪽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 등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진주에는 호우경보가, 산청·합천·산청·하동·의령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장미’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8㎞ 바다를 시속 37㎞로 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3시쯤 통영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Δ대곡(진주) 90㎜ Δ신포(의령) 74㎜ Δ시천(산청) 59㎜ Δ하동 50.5㎜ Δ삼천포(사천) 45.5㎜ Δ삼가(합천) 4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전면에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형성돼, 경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소형 태풍이지만 예상 진로상 남부지방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동군 화개면에 최대 429㎜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남에 집중호우가 내린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도는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주재하는 호우피해 및 태풍대비 긴급회의를 열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명피해우려지역 699곳 및 재해취약시설 857곳을 중점 관리·점검했고, 배수장 611곳과 대형건설공사장 139곳 등에 대해서도 점검·안전조치 했다.

둔치주차장에 주자차량은 이동조치하고, 해안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에는 예찰을 실시했다.

도내 어선 1만4092척 중 피해를 입은 21척을 제외한 1만4071척을 모두 대피시켰다. 여객선·도선의 전 항로 운항도 통제했다. 또 재난문자와 예·경보시설 방송, 재해문자전광판 등도 활용해 홍보를 강화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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