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돼지코거북 단양 아쿠아리움에 둥지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9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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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철갑상어, 은어 떼도 새 볼거리

국제적 멸종위기종 돼지코거북이 충북 단양군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29일 단양군에 따르면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는 최근 돼지코 모양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암컷 돼지코거북 한 마리를 기증받았다. 환경청과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수컷 돼지코거북도 들여올 예정이다.

최대 70㎝까지 자라는 돼지코거북은 민물 거북이지만 발은 바다 거북처럼 오리발이다. 호주 북부지역과 뉴기니섬의 일부에서만 서식하며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국제 보호종이다.

돼지코거북과 함께 흰철갑상어와 은어 떼도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새 식구가 됐다.

2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흰철갑상어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생물이다. 철갑상어는 회색 또는 검은색이지만 흰철갑상어는 유전적 돌연변이로 피부가 하얗다.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서 철갑상어와의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00마리 은어 떼의 환상적인 은빛 쇼는 여름 시즌에만 볼 수 있다. 360도를 회전하는 은어 떼의 비늘에서 반사하는 빛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사업소는 전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의 피서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아쿠아리움은 172개의 수조에 남한강은 물론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230종 2만3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단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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