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국장은 지난달 23일 “유럽 사망자 절반이 장기 요양 시설에서 나왔다.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각국 정부가 장기요양 시설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요양원 직원들에게도 충분한 의료장비를 제공해야 하고 입소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가족, 친지 등의 요양시설 방문을 금지하면 입소자들에게 정신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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