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짧은 머리에 빨간색 활동복을 입은 훈련병 손흥민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도 SNS를 통해 ‘해병’ 손흥민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해병대의 빨강 활동복을 입고 미소 짓고 있다. 활동복 왼쪽 상단에는 손흥민의 훈련병 번호가 적혀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린다”,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빨간색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영국 현지 팬들의 재치 있는 반응도 있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손흥민의 이적 루머가 나왔던 클럽과도 관계돼 있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입단 당시 구단으로부터 “빨간색 스포츠카는 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를 받은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 이수를 위해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이번 주 본격적인 2주 차 훈련에 돌입한다. 2주 차부터 K2 소총이 지급된다.
훈련 기간은 총 3주로 내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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