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간호장교 75명 “대구 투입 임무 완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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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코로나 환자 돌보고 복귀… “완치 환자 감사 편지 기억 남아”

신임 간호장교(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75명이 9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열린 격려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졸업·임관식을 앞당겨 지난달 3일부터 국군대구병원 등 방역 현장에 투입됐다. 국방부 제공
신임 간호장교(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75명이 9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열린 격려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졸업·임관식을 앞당겨 지난달 3일부터 국군대구병원 등 방역 현장에 투입됐다. 국방부 제공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에 나섰던 신임 간호장교(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75명이 5주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10일 복귀했다.

이들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3일 졸업·임관식을 마치자마자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하루 3교대로 24시간 밤낮없이 확진 환자들을 돌봤다. 경증 환자에 대한 면담·투약 안내를 비롯해 선배 간호장교들을 도와 중증 환자에 대한 산소치료 보조 임무 등도 수행했다. 신나미 소위는 “완치된 환자들로부터 받은 감사 편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많은 분이 보내주신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지현 소위는 “동기 모두 안전하게 임무를 끝내고 복귀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위협의 최전선으로 달려가 헌신하고 봉사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고 격려했다. 간호장교들은 8일 코로나19 확진 검사(PCR)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위해 27일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새내기 간호장교#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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